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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회장, 류길재 장관과 만나 |
| 이산가족 상봉, 도민사회 현안 등 언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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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이 추석인 지난 9월8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반갑게 만났다.
류길재 장관은 제45회 2014년 이산가족위로 합동경모대회에 참석하기 앞서 김상호 연합회장과 악수하며, 이산가족문제가 순항하지 못해 아쉽다며 8백만 이북도민을 대표해 참석한 김상호 회장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상호 회장 역시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활동을 지지하며,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적 차원이 아닌 인도적인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과 류 장관은 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매년 한두 차례 진행되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태로 중단됐고, 지난 2월 3년여 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렸지만 추석 상봉에 대해서는 북한당국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9천575명 중 46.5%인 6만3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북녘에 있는 부모형제와 만나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실향민 중 절반에 가까운 6만여명이 한을 풀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말 조사 때까지 5만7천784명이던 이산가족 사망자가 8개월 동안 2천528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쯤 상봉신청을 한 전체 실향민 중 사망자가 생존자를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남북한 당국이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북측의 가족과 상봉을 하지 못한 채 사망하는 사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봉신청은 90세 이상이 10.4%(7천186명), 80대가 41.3%(2만8천568명), 70대가 29.1%(2만201명)로 고령자 비율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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