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도민회는 지난 3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중강당에서 평양반공의거 제77주년 기념식 및 평안남도 반공투쟁희생자 합동추모식이 실시됐다.

이날 추모식은 1946년 3월 13일 평양을 비롯한 평남전역에서 애국 반공청년 학생들이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하다 장렬하게 유명을 달리한 평양반공의거 희생자와 평안남도 반공투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영면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은 반공애국투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헌화·분향하고,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성삼 도민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최용호 평남도민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평남지역의 열혈 반공청년들이 추구했던 거룩한 뜻은 비록 이루지 못한 채 대부분 희생당했으나 구국의 일념으로 젊음을 바치신 투사들의 희생정신에 머리를 숙이고 아울러 당시 의거에 가담했던 의사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명철 평남도지사는 “반공투사들의 애국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은 반세기의 짧은 기간에 세계 속에 당당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용호 회장과 조명철 지사를 시작으로 이날 참석자들 모두가 헌화를 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반공청년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김일성과 강양욱 습격사건, 해동 의사단 사건, 천도교 3.1재현운동, 성천군 보안서 습격사건 등 평남지역 곳곳에서 반공투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