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위원회는 정보 수집 정책 연구 없다” 지적

대외적 홍보활동 필요성 제기...고향의 정 나누는 활동 알려야

SBS 8시뉴스가 “행정안전부 산하에는 광복 당시 북녘에 있던 5개도의 사무를 처리하는 이북 5도 위원회가 있다며 한 해 예산을 100억 원 넘게 쓰고 도지사 연봉만 1억 5천을 주는데, 그만큼의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며“적지 않은 국비가 투입되는 기구인 만큼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예산 집행을 점검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을 주문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SBS의 11월16일 8시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북 5도 위원회는 올해 103억 원 예산이 배정된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홈페이지 기관 소개란에는 첫 번째 업무로 정보 수집과 정책 연구를 적어놨다.”며 “자체 연구 인력이 없어 연구 활동은 외부에 맡겨야 하는데 2016년부터 지난 5년간 단 한 차례도 연구용역을 의뢰한 적이 없으며 전문가 좌담회, 공청회를 연 적도 없다.”고 밝혔다.

보도는 또 “5개 도마다 도지사를 임명했는데 연봉이 1억 5천만 원,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며 “주요 업무는 이북도민 관련 행사 참석으로, 이들이 모여 개최한 회의는 지난해 5번, 올해 9번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회의록과 회의 결과는 업무수행에 지장을 준다며 공개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민사회의 한 관계자는 “김 모 지사가 인터뷰를 통해 1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우리는 박봉에 움직이는 거예요’라고 밝혔는데 어이가 없다”며 “도민사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최저임금이 조금 넘는 봉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데 할 말이 없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녘 고향을 가기위해 언택트 시대에 맞춰 고령의 이북실향민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와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김장나누기, 이북도민들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마스크만들기 운동과 불우이북도민들에 대한 쌀 배달, 연탄나누기 등 많은 활동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안타깝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홍보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