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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도민의 날’ 전면 취소 |
|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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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자유민주통일과 고향수복을 기원하며 5월에 실시했던 ‘도민의 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는 지난 4월22일 긴급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황해도민회는 지난 4월25일자 조선일보 A21면에 ‘알려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광고를 통해 진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도민의 날 행사를 취소한다고 게재하기도 했다.
긴급 회장단 간담회에서 김상호 도민연합회장 등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떠나보내는 국가비상상황에서 우리 이북도민들의 고향의 날 최대 행사인 ‘도민의 날’ 대잔치를 개최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의미로 5월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도민연합회의 결정에 따라 각 도민회는 그동안 준비해 왔던 도민의 날 행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취소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각 도민회 별로 도시락 주문을 취소하고, 경품 등도 구매를 보류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각 도민회는 취소된 5월 ‘도민의 날’ 행사를 오는 6월이나 9월경에 개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부 도민회는 상황을 보아가며 5월말에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5월을 세월호 참사 애도의 기간으로 정한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6월이나 대통령기이북도민체육대회가 개최되는 10월을 1달 남겨둔 9월경에 대통령기체육대회를 점검하며 도민의 날을 개최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도민회의 한 관계자는 “북녘 고향을 그리며 자유민주통일과 고향수복이라는 명제를 도민 1세뿐만 아니라 2,3,4세 모두가 느끼는 애향 참여 통일의 대잔치인 ‘도민의 날’ 행사가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눈물로, 통곡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떠나보내는 상황에서 잔치를 벌이는 것은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다”며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이북도민들이 이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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