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원들 ‘통일교육원 폐쇄’ 침묵시위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북5도지역회의(부의장 차인태)는 지난 10월 31일 오전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현경대 수석부의장을 초청하여 이북도민과 함께하는 통일안보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차인태 이북5도지역회의 부의장과 홍성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그리고 박기정 이북5도위원장을 비롯한 각도 도민회장과 각도 지사, 이북5도 자문위원 및 도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차인태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북5도 자문위원은 총 322명이며 제16기 출범 이후 이북5도 자문위원들의 통일자문역할을 강화하고 이북도민에게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안보강연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모두는 통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문제를 국정지표 정면으로 내세우고 임기 중에 통일이 되면 좋고 적어도 통일이 될 수 있는 기반만큼은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 부의장은 “이 자리에 있는 이북5도 자문위원과 실향민들이 고향 땅을 밟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는 곧 대통령의 의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4조가 곧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이다”며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에 바탕을 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이며 작은 통일에서 큰 통일을 위해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북도민청년회원들은 전날(30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됐던 통일교육원의 안보동영상 상영금지 집회(본보 제420호 2013.11.5일자 1면)와 관련, 통일교육원 폐쇄와 통일부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강연회가 진행된 5층 중강당에서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