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연합회 ? 일천만이산가족委 지정 청원
매년 추석 전전날 '이산가족의 날' 정하기로

'이산가족의 날'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황해 옹진 출신의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지난 7월8일 대표발의 한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교류를 촉진하고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추석 전전일(이틀 전날)을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산가족의 날에 적합한 기념행사 등을 개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자는 내용(안 제12조의 2신설)등이다.
이번 법안은 이학재 의원을 대표로 새누리당 한기호, 황진하, 조명철 의원 등을 비롯한 민주당 문재인·임수경 의원 등 여야 의원 19명이 발의했다.
또 도민사회는 홍성윤 (사)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각도 도민회장 전원이 '이산가족의 날' 정부기념일 지정 청원 단체로 서명했고, 대표청원자로는 이상철 (사)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청원자로 활약했다.
이들은 법률안 제안이유와 주요내용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문제는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사안이며, 고령의 이산가족에게는 하루하루가 안타까울 만큼 시급한 문제”라며, “본 개정안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산가족 상봉에 따라 국민적 통합과 통일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상철 위원장은 “남북 이산가족문제는 이산가족 당사자들 뿐 아니라 한민족 공동의 아픔으로써 우리민족 모두가 해결해야 할 이 시대에 부하된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산가족의 날’을 이제는 국가기념일로 정해 국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고 특히 이날을 통해 민족적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확고한 안보의식 고취와 통일의지를 함양하는 날로 삼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1회 이산가족의 날’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주최로 남북적십자회담 11주년에 맞추어 지난 1982년 8월12일 서울 중구 소재 장충동 통일회관에서 개최했다. 이어 1983년 ‘제2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부터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로 이관되어 올해  32회째를 맞이하는 등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