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개성시민회(회장 박광현)는 지난 5월 25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강당에서 개성시민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한 제43회 개성시민대회 및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현 개성시민회장과 윤장섭 고문, 최종명 이사, 김윤희 이사, 정화여상 김명희 교장,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 사무국장 등의 내외빈과 개성시민회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대회사, 내빈축사, 학술연구지원금 수여, 장학금 수여, 개성시부녀회의 축하공연을 가졌으며 오찬을 겸한 제2부에서는 노래자랑, 입상자 시상,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광현 시민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의 모임은 전과 다름없이 한 많고 불행한 우리 미수복 개성시민회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그동안의 서러운 신세를 잊고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시며 부디 힘을 되찾으시고 체력을 키워 고향 가는 그날 까지 건강을 잃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어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축사를 갖고 “개성출신이지만 이 행사에 처음 참가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으며 어머니의 음식솜씨가 좋아 내가 그 뒤를 이어 음식을 만들게 된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 한 뒤 “지난해 개성에 대한 음식을 책자로 만들었지만 부족한 면이 있었다. 개성에 대한 음식을 좀 더 발굴하고 연구해 제2,제3의 책자로 만들어 개성음식의 전통을 계승해 나갈 것이며 그 수익금은 개성시민 어르신들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