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대통령선거 후보 등 대거 참석

800만 이북도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대축제인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가 효창운동장에서 2만여명의 이북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통일염원의 뜻을 대내외에 과시하며 성료됐다.
또 각도의 명예를 건 운동경기에서는 평안남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고, 미수복강원도가 준우승을, 황해도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나되는 이북도민! 앞당기는 평화통일!’이라는 슬로건아래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와 이북5도위원회가 지난 10월14일 서울 용산구 소재 효창운동장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안응모 전 내무부장관 등의 내빈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부 개막행사, 2부 운동경기, 3부 폐막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특히 1부 개막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등이 효창운동장을 찾아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1부 개막행사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개식선언, 국민의례, 안무혁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의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의 대회사, 유공도민 포상, 김황식 국무총리의 치사, 선수 선서, 수치수여, 특별이벤트, 합창 순으로 펼쳐졌다.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의 통일염원과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우리 모두의 통일의지를 다지는 결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여러분은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해 왔으며 여러분의 헌신과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제1부 개막행사와 식후행사에 이어 진행된 제2부 운동경기에서는 축구결승전을 시작으로 육상, 공차고 달리기, 모래주머니 넣기, 줄다리기 등의 종목이 진행됐고, 각 도민회는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진행했다.
한편 시상식 후 공동대회장인 안무혁 도민연합회장과 황덕호 5도위원장은 차기 공동대회장인 홍성윤 함남도민회장과 김동명 함북지사에게 대회기를 전달하며 내년도 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