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무형문화재가 ‘무형문화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제정추진으로 이북5도의  문화적 전통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다.
이 법률이 제정되면 현행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이북5도지사 포함)은 시도지사에게 지정권고만 할 수 있는 것을 지정권고와 더불어 이북5도무형문화재로 지정이 가능해진다.
문화재청 강경환 정책국장은 지난 9월13일 이북5도청을 방문,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을 비롯한 5도지사에게 ‘이북5도 무형문화재 지원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강 국장은 “실향민 중심으로 보존, 전승되던 이북지역 기반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부족과 통일 대비 남북한 문화동질성 회복 및 무형유산의 상호이해 필요성 대두가 필요함에 따라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조사 추진과 공연 및 홍보기회를 확대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법안을 빠른 시일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자체 홈페이지에 금년 2월부터 이북5도 무형문화재 13종목에 대한  설명과 전승자 현황 등을 안내하며 실향민의 향수를 해소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예능 8종목(만구대탁굿, 화관무, 최영장군당굿, 평안도향두계놀이, 돈돌날이, 영변성황대제, 애원성, 두만강뗏목놀이) 공예 1종목(청자, 백자, 결자기술)에 대한 지정조사를 추진, 문화재위원회에서 이북5도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정의 필요성을 서면으로 검토(14일)한 후 검토결과에 따라 지정 타당성이 인정된 종목에 대해 10월 경 현지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에 개최된 이북5도무형문화재 공연이 성황리에 마친 것과 관련해 내년에는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정기공연을 갖는 등 이북5도무형문화재 보급 및 선양 과 전승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