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5.18재판 2심(서울고법 항소심)에서 최근 승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는 지난 8월23일 지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지 대표는 지난 2008년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5.18 부상자회 신경진 등 광주 5·18단체측은 2008년 9월 지 대표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었다.
이에앞서 1심 재판부인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이현종)는 광주5·18단체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지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서 "지씨가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고, 5·18단체의 구성원이 많은 점 등을 볼때 집단 표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보기가 어렵다"고 "역사적 평가 확립 차원에서 비춰 볼 때도 개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지 대표가 고소사건에 연루된 2008년 1월에 시스템클럽에 게시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모든 기록들을 보면서 필자는 5.18은 김대중 등이 일으킨 내란사건이라는 1980년 판결에 동의하며, 북한의 특수군이 파견되어 조직적인 작전지휘를 했을 것이라는 심증을 다시 한 번 갖게 되었다. 불순분자들이 시민들을 총으로 쏘는 것은 물론 제주 4.3사건에서처럼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러 놓고, 좌익들이 이를 군인들에게 뒤집어씌우는 소위 모략전을 반복적으로 구사함으로써 민주화 운동으로 굳혀가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심리적 내전’이 바로 5.18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