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이상의 실향민 1세대들의 사망률 증가로 도민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결속력도 현저하게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되는 도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북5도위원회는 지난 2023년 12월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제4차 이북5도위원회 정책포럼’을 개최했고, 이날 발제에 나선 남성욱 고려대 통합융합연구원 원장은 ‘이북5도위원회 기관 정체성과 역할 강화 방안과 과제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남성욱 원장은 “실향3세 및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이북오도위원회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이북도민들과 점증하는 북한이탈주민 간에 동질감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성욱 원장은 “이북5도위원회는 과거 분단의 비극에서 설립됐지만, 현재는 분단을 극복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래 통일과정에서 북한지역의 동질성과 한민족의 전통을 회복하려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동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북5도위원회 실질적인 역할 기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에서“업무내용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 확조가 수반되어야 한다”며 “주요 업무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전문인력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훈 5도위원장은 이북5도위원회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 “변화를 통해 대내외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다가올 비핵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시대를 대비하는 행정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통일 대북정책의 중점 추진과제 중 ‘개방과 소통을 통한 민족동질성 회복’, ‘국민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준비’와 같은 내용이 위원회의 업무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이북5도위원회는 ‘평화적 통일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