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도민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며 맹호출림의 기상을 드높이기 위한 제50회 ‘평안남도 도민의 날’행사가 지난 11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승덕 도민회장과 이명우 도지사 그리고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고문단, 회장단, 시군민회장, 지구도민회장, 시장군수 등 전국에서 평안남도 지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공연, 경품추첨 등으로 나눠 가졌다.

평안남도 도민의 날 행사는 매년 5월에 구로 소재 우신고에서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되어 왔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위드코로나 조치 이후 이날 행사 규모와 인원 등을 대폭 축소해 개최했다.

이날 전승덕 도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타향살이를 해 온 우리들은 이곳에서 조직을 구성하고 활발한 애향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 평남공설운동장에서 도민의날 행사를 꼭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명우 지사도 격려사를 통해 도정현안을 소개하고 “모처럼 도민들이 모였지만 코로나로 제한된 인원이 모여 안타깝다”며 “1세 도민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며 1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지숙 명창의 서도소리가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3부 행사로 경품 추첨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