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사회의 한 해 애향사업활동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대의원 총회가 코로나 19의 심각한 상황이 대두되며 대면방식을 전격 취소했다.

도민연합회 회장단의 여러차례 논의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면으로 진행키로 했지만 4월초 4~5백명대의 확진자수가 총회를 앞두고 7백명 안팎으로 증가하며 4차 대유행의 경고가 나오는 등 심상치 않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4월9일 대면 총회가 취소되고 비대면 서면방식으로 선회했다.

도민연합회는 코로나 방역준수와 대의원들의 보건안전에 최고의 방점을 두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회가 비대면 방식이 채택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는 지난 3월3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도민연합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어 수차례 간담회와 경모공원 이사회 등 여러 만남을 통해 총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 등을 검토했었다.

또 총회를 개최할 장소를 사전에 물색해 공지하기도 했지만 대면방식을 취하는 것이 어렵다고 최종 판단하고 장소 예약을 취소했다.

이에따라 도민연합회는 각 도민회로 취소공문과 비대면결의 공문을 즉각적으로 발송했고, 총회자료와 서면결의서를 대의원들에게 9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에는 2020년 주요사업 보고, 수지결산 보고, 감사보고,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의 내용이 있고, 올해 사업계획에는 안보와 통일의 중추세력으로서의 역량 확충, 후계세대 육성 지원, 탈북자 정착 지원, 이산가족 상봉 촉구, 해외동포 친교 및 유대강화, 대통령기 체육대회 도민참가 확대 및 위상제고 등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민연합회 서용덕 사무총장은 “정관 제17조에 의거해 2021년도 대의원총회를 개최해야 하나, 코로나 19 관련해 이북5도청내 공공다중이용시설 중단 방침과 정부의 모임 자제 권고에 따라 2021년도 대의원 총회를 서면으로 대체하게 됐다”며 “대의원들께서는 올해 안건이 담겨 있는 총회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시고 서면결의서에 가부를 표해 4월27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설명했다.

또 “찬반가부 결과는 각도민회에 시간을 공지하고 감사 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