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도민회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청암 이상순 선생의 송덕비를 찾아 약식 제례와 함께 잔디 등 주변관리를 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박태극 함남도민회장을 비롯해 염승화 총무부회장, 이수룡 재무부회장, 성기전 사무국장과 도민회 사무국 직원들은 지난 4월 17일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 함남묘역에 위치한 이상순 선생의 송덕비에서 이 같이 고인의 뜻을 기렸고, 송덕비에 적시되어 있는 내용을 다시금 상기하며 고인의 애향사업을 회고했다.

이 자리에는 김인철 동화경모공원장과 최영식 관리과장이 함께했다.

박태극 회장은 “청암 선생은 피땀 어린 사업의 열매를 우리 도민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며, 후학들에게는 학문의 기회를, 젊은이들에게는 경로효친 정신을, 어려운 이웃에게는 삶의 용기를, 학자에게는 연구지원을 위해 가족처럼 형제처럼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푼 우리 함남인의 표상”이라며 고인에 대한 공적을 회고했다.

한편 이상순 선생은 함남 신흥군 원평면 풍서리에서 출생해 1972년 재단법인 일산장학회를 설립했으며 1984년부터 1990년까지 19대 20대 21대 함남도민회장을 역임했다.

1997년 청암문화재단을 설립했고,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서훈했다.

특히 1973년부터 함경남도 도민 8천여명에게 장학금, 효행상금, 불우이웃돕기성금, 경로위로금 등 90여 억원을 쾌척했으며, 고인의 유지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