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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대통령기 우승은 11월30일(?) |
| 불참, 혼란, 저조한 도민참여 등 총체적 점검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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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대통령기체육대회가 올해 초 준비단계에서부터 많은 우려를 나타내며 평북도민회의 모든 경기 불참 등 결국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막을 내렸다.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파행의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결국 파행을 예상하고도 수수방관하는 모양새가 되어 황교안 국무총리 등 내외귀빈들에게 도민사회가 오점 아닌 오점을 드러내는 형국이 됐다.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이 같은 미비점이 반면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한 핵심내용을 쟁점별로 살펴본다.
- 종목수 변경과 혼란
기존의 체육대회는 축구, 육상, 줄다리기, 모래주머니 넣기, 공차고달리기 등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피구, 과녁맞추기, 족구 등이 새롭게 선보이며 다채롭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한정된 선수층과 한 공간에서 동시다발로 경기가 진행되며 숨가쁘게 이곳저곳을 누벼야 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많았다. 이와함께 한정된 선수들과 진행요원들의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종목수가 늘어나는 모양이 되어 이 같은 프로그램의 정착은 상당기간 이어져야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민회장들과 도지사 등이 참여하는 과녁맞추기 경기의 경우, 도입 초점 일부 문제점도 지적됐지만 도민화합과 빠른 경기 진행으로 호평을 받아 최고의 수훈갑이 됐다.
- 때 아닌 미수복, 수복 논쟁
이번 제33회 대회는 우승팀 발표가 이뤄지면서도 석연치 않은 행정이 뒷받침되며 우승을 하고도 기분 좋게 우승기분을 만끽하기에는 뭔지 찜찜한 맛을 남기는 상황이 됐다. 황해도팀에서는 11월30일 행정자치부의 선수자격 결정이 날 때까지 우승기를 주면 안된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번 대회의 어수선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거기다 각 종목 우승 상장에 직인이 안 찍히는 깜짝 이벤트도 발생해 웃음을 줬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예견이 됐다.
황해도체육회는 지난 10월15일 선수심사단 회의에서 선수자격과 관련, 수복지역 선수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5도위원회에 공문을 통해 발송했지만, 체육대회를 불과 사흘 남겨둔 지난 10월22일에야 5도위원회는 선수자격에 대해 행자부에 질의를 했고, 정확한 답변은 오는 11월30일이 되어야 공문으로 온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으로 미수복과 수복 논쟁을 벌이는 전초가 됐다.
결국 선수자격에 대해 최종결론이 나는 11월30일이 되어야 대통령기는 주인을 찾을 수 있게 됐다.
- 10여명 앞에서 펼치는 무형문화재 공연(?)
체육경기가 마무리되고 시상 발표에 앞서 각 도의 무형문화재가 공연됐다.
30여분 가량 진행된 이 무형문화재 공연은 웅장함과 이북도민사회의 찬란한 민속이라는 자긍심 대신 관중들의 무관심속에서 진행돼 안타까움을 넘어 서글픔마저 주게 했다. 관중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본부석에서 대회를 지켜봤던 도민회장단과 도지사들이 전부였고, 관중석은 이미 대다수 도민들이 빠져나간 상태였다. 그마저 경품 추첨으로 집중도가 떨어지는 공연이 될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식전에 무형문화재 공연을 펼치는 것이 방법이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5도위원장 퇴진 플래카드 설치(?)
국가유공도민표창 문제가 불거지며 체육대회 당일에도 5도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평북도민회 응원석에 부착돼 많은 도민들을 의아하게 했다. 일부에서는 오죽했으면 고향잔칫날 이 같은 플래카드까지 내걸었겠느냐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다. 특히 평북도민회는 모든 운동경기에 불참하는 초강수로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유여하를 떠나 황교안 국무총리 등 내외귀빈들이 이북도민사회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인데 이 같은 모습은 엄연히 결례라고 지적했다.
- 운동장 재배치 필요
도민들의 참여를 최대로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대회를 거듭할수록 도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거기다 효창운동장에 비해 목동운동장의 경우 약2배 정도로 규모가 커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도 작게 보일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본부석쪽에는 처음부터 자리를 배치하지 말고, 본부석 반대편에 응원석과 각도 자리를 집중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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