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함경북도중앙도민회장을 역임한 김허남 전 국회 임시의장이 자비를 들여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현재 대한민국3수운동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허남 전 임시의장은 지난 2월 23일 오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 위치한 부산관광고등학교 교정에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을 건립했다.

이날 동상 제막식에는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등이 함께 했다.

2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김구 선생 동상은 가로 1.1m, 세로 0.6m, 높이 1.9m이며 동상 비문에는 선생의 사상과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의 역할 등 김구 선생의 독립정신과 애국애족의 혼이 새겨져 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다닐 때 백범 김구 선생의 학생비서로 3년간 있었다”며 “그 당시 백범 선생의 애국·애족·애민사상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 “미래의 동량들 터전인 학교 입구에 동상을 세워 백범의 뜻과 사상을 후세에 전하고 싶었다"며 동상건립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김구 선생은 직접 정부를 수립할 시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의미에서 국호는 대한민국, 국기는 태극기, 국가는 애국가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던 삼수운동가 였다”며 “선생의 그 뜻을 이어나가고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3수운동실천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김 위원장은 함경북도 명천출신으로 15대 국회의원시절 임시국회의장을 지냈으며 도민사회에서는 함경북도중앙도민회장,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고문과 대한민국3수운동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