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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가 ‘하나되자 이북도민! 이뤄내자 남북통일!’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12일 효창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8백만 이북도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는 축제의 장이었던 이번 행사는 탈북도민을 포함한 1만5천여 명의 도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평안남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의 금자탑을 이뤘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회장 김상호)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박연용)가 공동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김남식 통일부 차관, 새누리당 한기호, 조명철 국회의원 등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막행사, 2부 운동경기, 3부 폐막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개막행사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국민의례, 김상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의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박연용 이북5도위원장의 대회사,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 유공도민 포상, 정홍원 국무총리의 축사, 선수 선서, 수치수여, 특별이벤트,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연용 이북5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대회가 통일염원과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결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북도민사회의 화합과 통일의지를 굳게 다지기를 기원했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북녘의 그리운 고향하늘에 통일을 바라는 여러분의 함성이 울려 퍼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춘화 전 이북도민연합회장 등 8명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대회기와 우승기에 수치를 수여했다.
2부 운동경기에서는 황해도와 평안남도의 축구결승전을 시작으로 줄다리기, 남여육상, 모래주머니 넣기(친선), 공굴리기(친선) 등의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각 도의 명예를 걸고 운동장을 누비기도 했다.
평안남도는 축구, 남자 100m, 여자100m, 남자 400m계주 등 4종목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견인했고, 미수복강원도는 줄다리기와 여자 400m계주에서 우승하며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도민사회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접목시켜 호평을 받았지만 경품추첨 등이 지연되며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고, 여자 400m계주에서 부정선수 의혹이 제기되며 혼란을 겪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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