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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투사 이춘식 전 함남도민회장 별세 |
| 김일성암살결사대 조직.. 평양 잠입해 총살직전 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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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식 전 함남도민회장이 지난 6월30일 숙환으로 안양시 인덕원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90세. 평생을 반공투쟁과 함경남도사회를 위하여 헌신해 온 고인은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해방과 함께 고향(영흥)이 공산화되자 월남하여 서북청년회에 가입했다.
1947년 1월에는 김일성암살결사대를 조직하여 평양에 잠입했다가 비밀이 탄로되어 체포되었다가 총살직전에 가까스로 탈출하기도 했다.
이후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장이란 공산당거물을 사살했고, 공산당 비밀당원인 현직검사를 암살하여 체포됐다. 고인은 법정에서 사형이 선고되자 재판장에게 의자를 집어던지며 “빨갱이를 쏴 죽인 것이 왜 죄가 되느냐”며 항의를 한 일화는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사형수로 대구 형무소 복역 중 6.25발발로 군정으로 전환되며 고등군법회의 결정으로 무죄 석방됐다. 이후 민간인 신분으로 동해안 KLO, HID 8240부대장으로 원산과 영흥만의 적 후방 깊숙히 침투하여 적의 군사시설파괴, 보급로차단, 정보수집과 반공인사와 양민구출 등 투사로서 활동을 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
도민사회에서는 지난 1980년부터 영흥군민회장과 영흥장학회장직을 14년간 역임했고, 2000년 함남체육회장, 1992년 함남새마을협의회장에 이어 2002년 함남도민회장과 장학회이사장을 겸직했다.
한편 2003년 8월에는 그의 반공투쟁과 이북도민사회에서 상호친선과 육영사업에 대한 공적을 기리는 송공비가 영흥군민회주관으로 남양주 수동면에 세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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