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1,2,3,4세대의 화합을 위한 통일염원 음악회가 처음 개최됐다.
함경남도(지사 황덕호)와 함경남도중앙도민회(회장 홍성윤)는 11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실향민들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음악회 ‘리멤버’를 개최했다.
이번공연은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의 공세로 국군과 유엔군이 철수할 때 전쟁에 중요한 군수물자를 포기하면서까지 약 10만여 명의 피난민을 철수시킨 ‘흥남철수작전’을 모티브로 실향민 부모님 세대가 후계세대에게 고향을 잃어버린 아픔과 그 시절의 추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진행은 실제 실향민이며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사회자였던 KBS 이지연 아나운서가 맡았고, 평남출신의 대한민국 스탠딩 원맨쇼의 1인자 희극인 ‘남보원’과 가수 ‘노사연’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또한 그룹 부활의 메인 보컬 ‘정동하’와 40인조 오케스트라 ‘코리아 센트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그리고 대한민국 비보이를 대표하는 ‘코리아 브레이커스’의 댄스컬 등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펼쳐 1천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황덕호 함남도지사의 한용운 시인의 ‘사랑하는 까닭’의 시 낭송과 이북도민연합여성합창단의 합창순서에는 관람객 모두 큰 박수갈채를 보내며 “실향민 1,2,3,4세대가 하나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문화소통의 기회의 장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음악회는 함경남도 고원출신으로 배트민턴 용품업체인 (주)동승통상(요넥스 코리아) 김덕인 회장의 후원으로 성사된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감동을 안겼다. 
김덕인 회장은 올해 93세의 나이에도 현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12 한국의 경영대상 이노베이션 리더쉽-CS 혁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동승통상은 1977년 셔틀콕 제조를 시작으로 1982년 일본 요넥스의 한국 총 대리점으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용품을 비롯해, 최근에는 워킹슈즈 및 스노보드 용품까지 그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산문제로 해체된 강남구청 선수단을 인수해 새로운 배드민턴 실업팀을 창단하는 등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