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구 이북도민 합동망향제 개최
망향의 한 달렌지도 어느덧 62회 맞아

대구지구 이북도민연합회 주관으로 2013년도 합동망향제가 지난 5일 낮 12시 북구 침산공원 내 망배단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2회를 맞는 합동망향제는 대구지역 이북도민 30여만 명이 고향을 잃은 애환을 달래고 북쪽에 있는 조상과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도민연합회 김윤국 회장과 백남진 평안남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진원철 이북5도사무소장 등 내외귀빈과 실향민 4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윤국 도민연합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6·25당시 며칠만 지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과 달리 가족과 생이별하는 등 그립던 고향을 끝내 가보지 못하고 그 한을 가슴에 묻고 잠든 실향민들과 북녘땅 고향에서 우리들을 기다리다 유명을 달리한 조부모님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남진 평안남도지사는 추념사를 갖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망향제가 돼 실향민들의 망향의 한을 60여년이 지나도 못 푼 것을 하루빨리 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