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 함주군 주북면민회(회장 한창근)는 이북5도청 면단위로는 유일하게 망향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망향동산의 봉안묘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특히 장학 사업으로 후손들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비 지원을 목적으로 장학회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또한 전임 면민회장 등으로 구성된 고문단의 적극적인 후원과 임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정신 그리고 1983년 발족된 청ㆍ장년회의 투철한 민족관과 조상에 대한 공경심 함양으로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조국통일의 희망을 담아 그간의 면민활동을 기록한 주북면지<州北面誌>를 엮게 되었다.
이처럼 남다른 열정으로 청ㆍ장년회는 월례회를 통해 매달 3째주 금요일 정기모임으로 상호 친목도모는 물론 단합된 의지로 한 가족처럼 형제애의 결속력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매년 봉행하는 寒食ㆍ秋夕 때의 망향제(望鄕祭)와 함께 망향비(望鄕碑)를 운영 관리하고 새해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신년하례식과 함께 세배행사를 계속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 실향민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2013년 4월에는 망향동산 안내 표지석 신축공사와 함께 주변 환경개선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지난 9월1일 주북면민회 망향제를 통해 북녘에 계신 조상님들과 실향민 1세분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두고 온 이산가족들과 고향산천을 그리며 통일된 조국을 간절히 염원하였다. 앞으로도 주북면민회의 망향동산은 회원들의 구심점이 되어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실향민의 한을 풀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다짐하고 자손만대 후대에 전하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6.25동란의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운근동죽(雲根凍竹)의 정신으로 상호친목과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1955년 주북면민회를 조직하였으며 1968년 면민들의 애절한 향수와 염원을 담아 포천 왕방산 호병골에 망향동산(33,123㎡)을 마련하였고, 1973년에 사설묘지 설치허가를 취득하여 현재 많은 영령들이 망향의 한을 품은 채 잠들어 계신다.<원태언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