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제16기 구성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제16기 자문위원은 법령에 규정된 기관의 추천을 받아 국민의 통일 의지를 성실히 대변하여 자문건의하고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 19,937명으로 구성됐다. 16기 구성의 특징은 ▲정파 ▲이념 ▲세대 ▲지역 ▲계층 등 5대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을 추구하고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수립 및 추진에 관한 대통령 건의 및 자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각 대학과 전문연구기관, 연구소 등의 전문가 100여명을 상임위원으로 위촉했다.
제16기 이북5도지역회의 자문위원은 당초 배정된 350명보다 27명이 감소된 323명이며 남성이 259명, 여성이 64명이다.
신규는 105명이며 연임은 218명이고 도별로 살펴보면 황해도 66명, 평남 71명, 평북 53명, 함남 74명, 함북 40명, 미수복경기 14명, 미수복강원 5명이다.
연령별로는 70대가 94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50대 85명, 60대 61명, 40대 41명, 80대 31명 순이며 30대 이하가 7명, 90대가 4명이다.
거주지별로는 서울 181명, 경기 84명, 인천 13명, 대구 강원 7명 순이며 경남은 한명도 위촉되지 않았다.
한편 민주평통에 따르면 제16기는 국민 대표성 강화와 청년층의 통일문제 관심 유도를 위해 각계 직역(職域)을 대표하는 직능위원의 성별·세대별·계층별·지역별 대표성을 강화했으며 여성부의장직을 신설하고, 4개 지역(부산, 인천, 광주, 울산) 부의장에 여성을 임명, 여성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청년층의 통일문제 관심 유도를 위해 ‘열린 추천제’를 도입, 지난 3월 26일부터 한달간 자기 추천을 통해 공개모집한 2030청년위원 1,000명을 위촉했다. 청년층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 조선대, 목포해양대, 전북대, 영남대, 제주대 등 전국 대학생 203명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탈북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및 다문화 계층을 배려하고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6.25 국군포로 이주호(6.25 국군포로가족회 대표), 이혜경 (사)물망초 인권연구소 간사(탈북민), 이애란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탈북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탈북민),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탈북민),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귀화인)을 비롯,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한상국 중사 부인 김한나 여사, 천안함 전사자 박정호 병장 부친 박대석 씨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통일외교 확산을 위해 통일자문회의법 개정(5.22)으로 여성부의장, 세종부의장, 중국부의장, 아세안부의장, 유럽부의장 등 5명의 부의장직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