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야하며 분단이 통일보다 안정적인 구조라는 생각에서 탈피해야 한다. 또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지난10월 8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중강당에서 ‘이북도민과 함께하는 통일안보 강연회’를 통해 독일통일이 급물살을 탔던 사례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지난해의 경우, 절반이상이 천천히 통일이 오기를 바라며 통일비용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통일비용이 필요하고 통일은 반드시 온다는 국민감정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1세기의 가장 큰 가치는 천부적인 것인 ‘자유’이며 아직도 북한에서는 정치범수용소에서 20만명이 비인권적인 대우를 받으며 비인간적인 행태에서 살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독일 나찌 하의 수용소가 사라졌듯 반드시 북한의 수용소 역시 사라질 것이라며 통일이 주는 이익과 혜택을 생각하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권리를 찾아주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세계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김 용 세계은행 총재 등을 사례로 밝히며 세계속의 한국 위상과 함께 통일에 대한 사명감을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인권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표출한 김 수석부의장은 희생과 공로로 이루어진 이북도민들의 삶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이북도민들의 통일과 민족에 대한 열정을 알고있다며 정권이 불안정하고 통제가 불안정한 시대로 가고 있는 북한체제는 사전예고없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향에 가시는 날까지 건강해야한다며 덕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백구섭 이북5도민주평통 부의장을 비롯해 안무혁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각도 도민회장,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과 각도 지사 등 5백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