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남북한 당국은 민족적 양심으로 돌아와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혈육의 생사와 소재확인을 전면적으로 즉각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일천만위원회는 지난 9월2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소재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제3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회를 준비한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과 김천식 통일부차관, 새누리당 유종복 의원, 황진하 의원,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 최종대 미수복경기도민회장, 백군태 이북도민청년연합회 대표의장, 이훈 오두산통일전망대 사장 등의 내빈과 이산가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사회에 이산가족의 문제를 인도주의를 넘어 인권차원의 문제로 제기해 온 결과 많은 이해와 지지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의 시발점인 전면적인 생사확인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천식 통일부차관은 격려사에서 “많은 이산가족이 고령화되고 유명을 달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산가족문제 해결은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며 “정부는 이산가족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북5도위원회는 앞으로 이산가족의 상봉과 관련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일천만위원회와 협력해 이산가족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혈육의 생사와 소재확인의 전면적 시행과 80세 이상 연로하신 고령 이산가족들의 고향선영 방문 실현을 남북한 당국에 요구하고 국제사회도 남북한 이산가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