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열려

인천지구 이북도민연합회는 지난 4월1일 인천광역시 남구소재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이북도민 한식 망향대제’를 거행했다.
이날 망향대제에는 이인철 인천지구 이북도민연합회장과 민봉기 황해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의 내빈과 인천지구 이북도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인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향을 갈수 있을까 하는 희망과 그리움 속에 반세기를 살고 있지만 아직도 북한은 헛된 야욕만 보이며 북한의 동포들을 억압하고 굶겨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말하고 “오늘을 계기로 우리 이산가족들이 북녘의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기를 기원해 보자”고 격려했다.
이어 민봉기 황해도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한식을 앞두고 고향 산천에 잠들어 계신 선조님 묘소에 성묘도 못하고 실향과 이산의 아픔을 서로 달래고자 이곳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망향대제를 갖게 됐다”며 “오늘 이 행사가 선조들을 추모하고 인천지구 이북도민 모두의 화합과 단결을 더욱 공고히 하여 통일을 앞당기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고향과 조상을 잃고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실향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천시가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통일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