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지난 2월16일 오전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5층 강당에서 201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실적 보고 및 수입 지출 결산서 승인과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운영예산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황덕호 이북5도위원장, 백영철 평북지사, 장성규 미수복강원도민회장, 백구섭 민주평통 이북5도부의장 등의 내빈을 비롯해 위원회 고문, 상임부위원장, 부위원장, 지부장, 자문위원, 이사, 추진위원 등 약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상철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최근 유엔 인권관련기구인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NGO단체의 심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히고 “이제는 유엔을 무대로 하는 민간 차원의 대북 압박 외교를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 정부가 이산가족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평가를 해보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으며 이는 정치권에서 우리 실향민들의 존재가치를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향민 2세들과 탈북자들을 통일대비 향토재건을 위한 인재로 양성시키고 이를 뒷받침해줄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금년도 기본사업과 관련해 이산가족1세대와 2세들이 이산가족재결합을 위한 사업과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함으로서 일천만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재회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봉가족들의 서신왕래와 북한거주 가족의 경제적 지원, 재결합을 이룬 이산가족들의 친족, 상속에 관한 법률문제연구, 통일 후 고향마을 재건계획, 통일 후계세대육성 등 통일을 대비하기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대내적으로는 이산가족의 날 행사를 포함, 각종 이산가족 관련 행사를 개최하여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며 이 사업에 수반되는 대책의 수립, 학술토론회, 이산가족 2세대 통일의식 고취, 홍보활동, 지도자 육성사업, 이산가족 교류주선 등을 통해 목적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UN NGO 단체로써 해외 지회의 조직을 중심으로 국제협력활동을 전개하고, 국제기구 방문 및 서신교환, 국제저명인사 초청 등 이산가족재결합 문제해결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들에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남북대화와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 여러 분야의 교류확대와 관련, 민간역량을 함양하는 한편 다각적인 활동 등을 통해 남북간의 화해와 민주평화통일을 촉진하는 민간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 이상철 위원장은 지난해 도민연합회장과 5도위원장을 맡으면서 이산가족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장성규 미수복강원도민회장과 백영철 평북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