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이산가족을 위한 김장 나눔봉사’를 지난 11월29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윤동진 평북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과 이세웅 평북지사, 손양영 함남지사, 진성배 민주평통 이북5도 부의장 등과 자원봉사단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장만순 위원장은 “김장나눔행사를 도민들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어려운 도민들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김장김치가 작으나마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도민지도자들과 자원봉사회원들도 이산가족을 위한 김장나눔행사가 펼쳐져 추운 겨울 훈훈한 도민들의 마음을 담는 등 동향애를 발휘해 감사하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김장김치를 만들며 서로 격려하고 동향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장나눔행사는 때 이른 11월 폭설로 인해 제설작업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북5도청 통일회관 1층 광장이 아니라 5층 강당에서 열리게 되어 번거롭게 되었고, 몇일 전부터 각 도민회의 사무실 현관문 교체공사까지 진행되어 2대의 엘리베이터가 만원을 이루는 등 분주했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 서게 되자 이날 김치자원봉사를 나온 허00씨는 정지된 엘리베이터에서 발을 동동 굴렀고, 이를 알게 된 자원봉사자 박00씨는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도청 직원에게 전화를 했더니 “내 담당 업무가 아니다”며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전화를 끊었다고 분통해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화를 끊은 직원은 얼마 전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