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으며 소학교 2학년 다니다 서울로 이주하였습니다.

학교가 압록강변에 있어, 임진왜란 때 선조가 압록강까지 피신하여 남쪽을 바라보며 통곡하였다는 통군정, 의주읍성, 압록강변 모래밭이 제 놀이터였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묵상하며 제가 태어난 고장에 지사로 취임하게 된 감회가 큰 동시에, 제가 항상 마음 깊이 간직하는 성경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마태복음 산상보훈 첫 구절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저는 이 구절을 다른 말로 감히 바꾸어보았습니다.

“취임사를 짧게 하는 지사는 복이 있나니 그가 칭찬을 받을 것임이요.”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 통일을 위하여 비핵·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발표하셨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을 구현하기 위하여 평안북도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도민들, 전문학자들과 공동으로 연구하겠습니다.

오늘 사회에서, 가정에서 많은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시고 이북5도위원회 기덕영 위원장님, 윤동진 평안북도중앙도민회장님, 도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주신 데 대하여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한분 한분에게 문안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임하시는 양종광 지사님께서는 고귀한 인품과 열정으로 평안북도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양 지사님과 도민 모든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열린 도정을 펴겠으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한국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우리 다함께 대한민국 만세, 평안북도 만세를 외칩시다.

제가 선창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평안북도 만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