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5월을 맞이해 이북도민들의 고향방문과 자유민주통일의 함성이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지난 4월27일 정부과천청사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0회 함북도민의날 행사를 시작으로 5월4일에는 평남도민회가 제53회 도민의날 행사를 우신고에서, 미수복경기도민회는 제25회 도민의날 행사를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각각 개최했다.

또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황해도민회가 한강잠원지구 시민공원에서 제46회 도민의날 행사를 개최했고, 평북도민회도 제45회 도민의날 행사를 신일고에서 열었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함남도민회가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제51회 도민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미수복강원도민회는 24일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제25회 도민의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도민회별로 진행된 도민의날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오찬 그리고 시·군별 줄다리기, 육상경기 등 다양한 체육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진행됐고, 3,4세대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경품추첨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각 도민회는 올해는 계절의 여왕답게 화창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도민들의 명예와 화합 그리고 단결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드높이는 '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도민들의 일체감과 자긍심을 드높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각 도민회는 도 지난해 우천속에서 진행됐던 도민의날을 상기하며 이번 행사에서는 도민회장과 지사들을 비롯해 역대 도민회장, 역대 지사 등 도민사회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도민의 날이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각 도민회 별로 개최된 이번 도민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올해도 결의문을 통해 하루빨리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서신교환, 그리고 대규모 북녘 고향방문을 통해 이산가족상봉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