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도민회는 지난 3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평화강당(중강당)에서 평양반공의거 제78주년 기념식 및 평안남도 반공투쟁희생자 합동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1946년 3월 13일 평양을 비롯한 평남전역에서 애국 반공청년 학생들이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항거하다 장렬하게 유명을 달리한 평양반공의거 희생자와 평안남도 반공투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영면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성삼 도민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현용 평남도민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 많은 학생들이 주저 없이 일어나 공산주의에 항거하여 싸우다 비록 그 숭고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역사의 현장에서 또는 동토의 땅 시베리아로 이송되어 산화하였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거룩한 뜻과 희생정신에 삼가 머리를 숙인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애국에 대한 열정으로 실행하신 평양의 의거야말로 길이길이 후손들에게 마음속 깊이 새겨질 살아 있는 교훈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온몸으로 공산주의에 항거하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을 확고하게 만들어 주신 분들의 희생을 소중히 여기고 명심하여, 우리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하고 세계에 우뚝 선 나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애국 열사들의 정신을 바탕으로 남과 북으로 갈린 이 한반도를 자유민주주의 통일된 나라로 만들겠다는 신념과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용 회장을 비롯한 이날 참석자들 모두가 헌화를 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반공청년들의 넋을 기렸다.

또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가 월남 후 조직된 서북청년회의 활동에 대해 추모강연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