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밀사로 파견돼 일제의 을사늑약을 규탄하며 할복 자결한 함남 북청 출신 이준 열사의 순국 116주기 추념제전이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지난 7월14일 개최됐다.

이날 추념제전에는 조승현 (사)일성 이준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조광제 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일성여중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민사회에서는 라기섭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윤광수 황해회장 직무대행, 윤동진 평북회장, 이주홍 함남회장, 윤일영 미수복경기회장, 이진규 함남지사, 양종광 평북지사 등과 도민들이 함께했다.

라기섭 회장 등 이날 참석자들은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자유민주통일의 성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 열사의 유해는 순국 후 55년만인 1963년 10월4일에 서울 수유리 선열 묘역에 안장됐고, 1964년에는 서울 장충단 공원에 열사의 동상을 건립했으며 1972년에는 헤이그 묘소에 열사의 흉상과 기념비가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