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는 지난 2월 10일 서울 종로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을 비롯해 라기섭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각도 도민회장, 김기찬 황해지사와 각도 지사, 이산가족회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제1부 행사에서는 2022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의건과 202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일천만위원회는 올해 사업 보고를 통해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한 대내외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평화통일의 의지를 내외에 확산하고,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최우선으로 전면적인 생사확인을 실시를 밝혔다.

또 고령이산가족의 고향방문 등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 남북 이산가족 문제를 인권적 문제로 부각시켜 해결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를 포함, 각종 이산가족 관련 행사를 개최하여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학술토론회, 이산가족 2세대 통일의식고취, 홍보활동, 지도자 육성사업, 이산가족 교류주선 등을 통해 목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체적 역량을 키워 통일 후 고향재건 등 통일을 대비하는데 이바지하기로 했다.

한편 장만순 위원장은 이날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건승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렸고,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현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의 전면적인 생사확인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간 물꼬를 트는 한편, 유엔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인권문제로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민주당 이원욱(경기 화성)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의 날 법안과 관련, “외통위 법안소위를 통과했고, 외통위 전체회의도 통과가 확실하다”며 “3월중에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치는 두 개의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