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사회의 최고 협의기구인 12인협의회 회의가 지난 2월24일 서울종로 부암동 소재 중식당 하림각에서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장단과 각도 지사들의 상견례를 겸해 개최되며 도민사회의 주요현안에 대한 논의가 자유롭게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라기섭(함북도민회장)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이훈 (함북지사)이북5도위원장을 비롯해 최용호 평남도민회장, 윤동진 평북도민회장, 이주홍 함남도민회장,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 등 각도 도민회장과 김기찬 황해지사, 조명철 평남지사, 양종광 평북지사, 이진규 함남지사 등 각도 지사들이 참석해 올해 도민사회의 주요업무와 당면 현안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도민사회 애향사업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도민연합회 원종서 사무총장과 5도위원회 지만석 국장도 함께 배석해 12인협의회의 애향사업을 뒷받침했다.

이훈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운 속에서도 도민사회가 각도 도민회장님들을 중심으로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 감사드린다”며 “우리 12인협의회가 단결 화합하여 이북도민이 하나되는 새로운 도약과 도민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훈 위원장은 또 “5도위원회가 행정안전부의 외청으로써 그 역할이 막중하다”며 “시대적으로 비영리단체 국고보조금 관리부분이 강조되는 상황이어서 많은 협조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라기섭 도민연합회장도 “올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며 민주적 절차에 따라 도민사회의 대소사를 함께 하는 동고동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훈 위원장과 위원회의 여러사업에 아낌없는 협조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고보조금과 업무추진비 그리고 민보 등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고, 올해 대통령기 체육대회에서 전년대비 1억원이 증액된 부분과 윤석열 대통령 참석 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진행됐다.

특히 이훈 지사는 내년도 예산을 8억8천만원을 증액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추모의벽’ 등 명분이 있는 애향사업에 운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보조금 교부와 관련, 시스템 적응 등을 위해 도와 도청간 국장단 모임이 활성화 되어야 하고, 이북도민들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높은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또 참석자들 모두 소통과 배려 그리고 상호교류가 그동안 미비했다며 1박2일간의 12인협의회 워크숍을 이훈 위원장이 즉석에서 건의하자 모두 한목소리로 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12인협의회에서 김기찬 황해지사는 김한극 황해도민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회의에 불참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