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망향경모제가 설날인 지난 2월1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통일경모회는 설날과 설날연휴 기간 임진각 망배단에 차례상을 마련하고, 자유민주통일 염원과 재이북부조님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이날 진행된 망향경모제는 대면방식 대신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이날 행사는 유튜브와 인터넷으로 실황중계가 되기도 했다.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진행된 이날 비대면 행사에는 김용하 (사)통일경모회 이사장과 라기섭 함북도민회장, 김지환 미수복강원도민회장, 이성삼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사무총장 등과 통일경모회 임직원 그리고 배광현 이북도민청년연합회 대표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비공식으로 참석해 헌화했고, 많은 이북도민들과 탈북자들도 차례를 지냈다.

한편 김용하 이사장과 최용호 도민연합회장, 이진규 이북5도위원장 그리고 이인영 장관 등은 사전에 녹화된 설날 망향제 메시지를 임진각 망배단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어렵고 힘들지만 마스크를 벗고 다시 일상으로 회복해 고향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모두 함께 기다리며 극복해야 한다”며 “850만 이북도민들이 항상 외쳤듯이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그리고 고향을 방문해 이산상봉을 이룰 수 있는 날이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이북실향민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