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평안북도중앙도민회장을 역임한 신중규 (주)피스코리아 회장이 지난 6월 11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평안북도 강계 출신의 고인은 강계공립중학교를 나와 1959년 평화산업사를 설립하면서 문구업계의 산증인의 길을 걸었다.

1959년 창립된 피스코리아는 초창기부터 융화단결, 솔선수범, 창의개발을 경영이념으로 하여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까지 광범위하게 사업을 펼쳐 나갔다.

90년대 들어서는 세계화 전략을 통해 북미시장의 중심인 미국 시카고와 중남미요충지인 멕시코에 현지생산법인을 만들고 99년에는 중국 상하이 에도 법인을 설립하며 세계시장에서 존재를 과시, 2001년도에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처럼 지난 50여년 간 피스코리아는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하였지만 해외 지향적으로 변모하며 1998년 코리아 스테플, 평화산업, 평화금속, 평화무역 4개의 사업체를 합병하여 피스코리아로 회사명을 바꾸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인은 1989년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명예이사로 위촉받아 문구 산업의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에 노력했다.

특히 도민사회에서는 강계장학회 이사장과 평북행정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후계세대 육성과 도민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왔고, 2003년 10월 평북민보 창간50주년 축쇄판을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