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계기로 '강원인의 희망찬 약속'을 제정하고 지난 11일 제17회 강원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공포했다.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장성규 미수복강원도민회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기남 도의장, 최종찬 강원도민회중앙회장, 최연희·허천 국회의원, 18개 시·군 단체장과 시·군의원, 도민 및 미수복강원도민회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에서 강원도는 정도 6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강원도 건설'을 위한 도민의 합치된 지향점이 필요함에 따라 "행복한 강원도, 자랑스러운 강원인"이 되기 위해 도민 모두가 추구해야 할 공동의 가치와 비전이 내포된'강원인의 희망찬 약속'을 공포했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등 각계 각층의 대표로 구성된 '강원도민헌장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며 도민 의견 수렴과 도의회 심의 의결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든 '강원인의 희망찬 약속'에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청정 자연환경의 보존, 다양성의 존중과 소통 화합, 나눔과 봉사·미래비전 등이 담겨져 있다.
당초 '강원도민 헌장'을 제정할 방침이었지만 헌장제정 추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타 시도와의 차별화 및 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강원인의 희망찬 약속'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도민과 관련된 정기 간행물에의 게제와 각종 행사 시 낭독 된다.
도는 도정과 도민의 일상생활에서 '약속'을 실천함으로써 강원도의 자존심과 강원인의 자긍심을 고취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장은 강원도의 역사를 새롭게 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라는 대업을 이룬 도민들의 희망으로 가득했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민 모두의 승리”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가 경제적 약자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강원도의 존재가 세계적인 것으로 바뀌는 정치적, 경제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장성규 미수복강원도민회장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쾌거”라며 “강원인의 희망찬 약속처럼 우리는 서로의 개성과 창의를 존중하며, 소통과 화합에 바탕을 둔 창조적인 공동체를 지향하고 나눔과 봉사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고,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역동적인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회 이영우 사무국장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우리 도민과 8백만 이북도민 그리고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