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통일을 염원하는 평안북도 도민들의 함성이 남녘 끝 제주에서 북녘 고향 평안북도까지 메아리쳤다.
평북도민회는 지난 6월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전세기에 탑승해 제주도에서 ‘평북지도자 하계수련대회’ 행사를 개최하며 평북인의 위상을 고취시키고 도민화합과 통일역량을 결집시켰다.
특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병대 93대대를 위문 방문하며 호국영령들과 순국선열들에 대한 조국애와 나라사랑의 정신을 기리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이름 높은 제주도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오정일 중앙도민회장을 비롯해 도민회 고문, 회장단, 시군민회장단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며 제주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통일이후 평북의 다양한 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모색됐다.
또한 도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며 이북도민사회에서 선도적인 도민회가 되기 위해 애향의지를 제고하는 등 지도자들의 애향활동에 대한 노고를 위로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도민들은 이 기간 동안 해병대 방문을 시작으로 일본군 진지 땅굴을 체험하는 평화박물관, 징기스칸의 검은 깃발공연, 세계유명밀납인형박물관인 국제평화센터, 동양최대의 사찰인 약천사, 석부작테마공원, 산굼부리 분화구, 추억의 테마파크 선녀와 나무꾼, 성읍 제주민속마을, 섭지코지 등을 체험하고 관람하며 도민들간의 흉금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중앙도민회 오정일 회장은 첫날 진행된 하계수련대회 입소식을 통해 “이렇게 세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도에서 지도자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에서 2박3일간 펼쳐지는 행사가 더 큰 평안북도, 활기찬 도민사회를 이루는 큰 물결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회장은 또 “항상 격려와 고견 그리고 아낌없는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비록 작은 밀알이지만 앞으로 여러 지도자님들의 애향봉사활동에 대한 마음과 뜻을 모아 도민사회의 애향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