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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출신 통일부장관 재임시 남북관계 큰 변화 |
| 남북한 긴장과 교류 등 우여곡절 계속 이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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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4월 18일 국무회의에서는 '국토통일원신설등에관한정부조직법중개정법률안'을 의결하고, 7월 4일 제66회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해 통일부의 전신인 국토통일원의 태동을 알렸다. 정부는 1968년 7월 24일 법률 제2041호로 이 법률을 공포하고 1969년 1월 29일 '국토통일원직제'를 제정, 196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 제5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마침내 국토통일원을 창설했다.
1969년 처음 문을 연 국토통일원(통일부)는 2017년 8월 현재 39대 조명균 장관까지 이어지며 이북출신 통일부장관을 총 10명 배출했다. 8대 황해 봉산 출신의 최완복 장관을 시작으로 통일부에 입문하기 시작한 이북출신 장관들은 경기 개성 출신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제14 국토통일원 장관과 제20대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역임했고, 평북 위원 출신의 임동원 장관이 김대중 정부에서 제25대와 제27대에 두 번의 장관직을 맡을 때까지 남북관계의 긴장과 교류를 조율하는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역대 장관에서 이북출신 통일부장관의 비율은 전체의 30%로 3명중에 약 1명이 장관직을 수행했다. 출신도별로 살펴보면 황해와 평남 그리고 미수복경기 출신이 각각 3명이고, 평북 2명, 함남이 1명이다.
평균 재임기간은 약10개월이었고 경기 개성 출신의 제14대 이홍구 장관은 1988년 2월25일부터 1990년 3월18일까지 2년여 동안 재임했고, 제20대 장관직도 8개월여 수행했다. 황해 연백 출신의 제37대 류길재 장관은 2013년 3월11일부터 2015년 3월12일까지 2년동안 장관직을 맡기도 했다.
1980년 5월 22일 이북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외국어대 학장을 역임한 최완복 장관이 최규하 대통령의 발탁으로 임명됐다. 박정희 대통령 사후 급변하는 정치적 상황에서 그해 8월16일 최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사임했고, 전두환 국보위원장이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11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평통 사무국장을 겸직했던 이범석 장관 재임시절인 1980년 10월10일에는 북한이 ‘고려 민주연방 공화제통일 방안’을 내놓았고 이듬해인 1981년 1월12일에는 전두환 대통령의 ‘남북한 최고책임자 상호방문’제의가 있었다. 이장관은 통일부 장관에 이어 외무부 장관을 맡아 1983년 10월 9일 전두환 대통령의 서남아․대양주 6개국 공식 순방 첫 방문국인 버마(현 미얀마)의 아웅산 묘소를 참배하다 북한의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순직했다.
미수복 경기 개풍 출신의 이세기 장관 시절에는 제8남북 적십자 본회담이 서울에서 열렸고, 제3차 남북경제회담, 국회회담 제1차 예비 접촉 등 남과북의 다양한 교류가 진행됐다.
미수복 경기 개성 출신의 이홍구 장관 시절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1988년7월7일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을 했고, 이 선언에서 소련과 중공 등 공산국가들과도 수교를 할 뜻을 비쳤으며 특히 남과북은 함께 번영해야할 민족 공동체임을 천명했다.
1990년 3월에는 황해 은율 출신의 홍성철 장관이 취임해 역사적인 남북고위급회담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3차례 진행됐고, 남북통일축구가 열렸다. 특히 그 해 10월3일에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서독이 통일됐으며 남북간에도 12월8일부터 5일간 평양민족음악단이 서울에서 열린 ‘90 송년 통일전통음악회’에 참가해 남북문화교류의 물꼬를 텄다.
김영삼정부 출범 이후 1993년 12월22일 평남 강서 출신의 이영덕 장관이 통일부의 수장에 취임했다. 이 장관의 재임중에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사찰이 합의됐으나 특사교환이 진행되던 94년 5월 북측 박영수대표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발언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를 이뤘다.
김대중 정부에 들어서 1998년 3월 평양 출신의 강인덕 장관이 취임했으나 그 해 8월31일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11월 18일 제1차 금강산 관광팀 방북, 여수 간첩선 격침 등 긴장과 교류가 계속됐다.
1999년 5월과 2001년 3월에 두차례에 걸쳐 장관에 오른 임동원 장관 시절에는 서해교전사건이 발생해 남북 양측간의 군사적 대립이 격화됐다.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25분을 전후해 서해 대연평도 부근에서 한국전쟁이후 처음으로 남과북의 교전이 발생했다. '14분'간의 교전에서 북한 해군은 막대한 타격을 입고 물러났지만, 김대중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라는 '햇볕정책'아래에서 동해에서는 '금강산 유람선'이 운행하고 서해에서는 교전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평가가 분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황해 연백 출신의 제37대 류길재 장관이 임명됐다. 그러나 류 장관 시절 인 2013년에는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 사태가 있었다. 2013년 4월 3일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및 최고 존엄 모욕 등을 문제로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의 출경을 제한하면서 시작됐다. 그해 8월 △가동중단 재발방지 △3통·투자자산 보호 등 제도개선 △개성공단 국제화와 개성공단 현안문제 협의를 위한 상설기구 운영 등의 합의를 담은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2013년 9월 16일 공단은 160여 일만에 재가동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예견할 수 있는 살얼음판이 계속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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