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민들의 고향수복을 향한 “황해도민들의 대서사시”인 ‘황해도민 월남 70년사’가 출간됐다.

황해도중앙도민회는 지난 7월 20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황해도민 월남 7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지난 70년 동안 황해도민들의 남다른 열정으로 향토 애향사업에 헌신하고, 현재도 각종 애향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1천100페이지에 담아냈다.

이 날 기념식에는 김한극 황해도민회장과 한상순 황해지사를 비롯해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각도민회 회장 등이 참석해 70년사의 출간을 축하했다.

특히 정원식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70년사 편찬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준 김한극 회장과 관계자들의 노력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한극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황해도민 월남 70년사의 발간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고향수복을 향한 ‘황해도민들의 대서사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70년사에 담긴 우리들의 발자취와 소중한 애향활동 모습들은 황해도민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자유민주통일을 향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순 지사도 축사에서 “통일은 꿈을 꾼다고 해서 저절로 굴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70년사 발간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귀중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대 연합회장도 축사를 통해 “국내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분단을 극복하고 자유민주통일을 이루려는 황해도민들의 애향정신과 나라사랑의 모습을 한눈으로 지켜볼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발간을 축하했다.

한편 홍인기 수석부회장은 70년사 출간의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1996년 6월20일 발행된 ‘황해도민월남50년사’의 후속편으로 그 이후 2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3년 당시 안무혁 황해도민회장이 회장단 회의에서 추진의사를 밝혀, 현 김한극 황해도민회장의 치밀한 준비와 결단으로 3년여 만에 빛을 보게 됐다고 말하고, 출간을 위해 힘써준 관계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