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득황(평북 의주) 내무차관

이북5도청의 행정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명예시장군수 제도를 만든 김득황 평북도민회 고문이
지난 5월1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평안북도 의주 출신으로 일본 니혼대학교 법학과와 건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내무부 차관을 역임한 고인은 '입양아의 대부'로도 명망이 높다.
고인은 1915 년 평북 의주군에서 태어나 1972년 동방사회복지회를 설립한 뒤 37년간 6만명의 부모 없는 아동에게 양부모를 찾아줬다. 만한사전을 집필한 '1세대 간도연구가'이기도 한 고인은  재야 역사학자로서 한국사상사, 한국종교사, 한국 고대도덕의 연구, 만주족의 언어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출간하기도 했다. 고인은 내무부 차관, 해외개발공사 사장 등 공직을 역임했으며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 우봉봉사상 등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내무부차관시절(1964년 5월-1966년 12월)에 실지회복을 위한 미수복지구 행정체계를 기획해 1966년 6월25일 미수복지구 명예시장군수제도를  실시했고,  그해 10월20일 제1기 명예시장군수를 위촉하는 등 도민사회 향토사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유족은 아들 도영(의학박사)·도웅·도봉·도경(㈜메드빌 전무이사)·도종(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장)씨, 딸 진숙(동방사회복지회 회장)씨, 사위 김학주(동방평택복지타운 대표)씨, 며느리 권정혜(고려대 교수)·박관성(광주여대 교수)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