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만 이북도민들의 자유민주통일의 대축제인 ‘제34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가 지난 10월16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함께하는 이북도민 다가서는 평화통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대하게 개최됐다.

또 이날 대회에서는 우천 속에서도 미수복강원도가 종합우승을 황해도는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와 이북5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등 관계부처 및 각계 인사와 도민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막행사, 2부 운동경기, 3부 폐막행사로 거행됐다.

1부 개막행사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개식선언, 국민의례, 안철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의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김영철 이북5도위원장의 대회사, 유공도민 포상, 황교안 국무총리의 치사, 선수 선서, 수치수여,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황해도 연백출신의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평소 이북도민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오원숙 평양시민회장 등 유공도민 8명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대회기와 우승기에 수치를 달기도 했다.

2부 운동경기에서는 축구, 육상(남여100m달리기, 남여400m계주), 모래주머니 넣기, 줄다리기 등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각 도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3부 폐막행사에서는 성적발표 및 시상, 폐회사, 대회기 강하, 대회기 전달, 만세삼창,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고, 공동대회장인 안철호 연합회장과 김영철 5도위원장은 차기 공동대회장인 최종대 미수복경기회장과 김덕순 함남지사에게 대회기를 전달했다.

한편 대통령기 체육대회를 이틀 남겨 둔 지난 10월14일에야 황해도와 미수복강원도의 선수자격 문제가 미수복강원도의 김화군 근남면 출신 등의 불참으로 종결을 맺기도 했다. 또 대회 당일날 배포된 체육대회 자료에 지난해 슬로건인 ‘하나되자 이북도민, 이뤄내자 남북통일’이라고 인쇄되어 있고, 김영철 5도위원장 역시 이 슬로건을 대회사에서 밝혀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