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도민회는 지난 9월 9일 강원도 철원군에 소재한 자매결연부대 육군 제3보병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고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는 망향제를 거행했다.
박태극 도민회장, 도민회 고문·자문위원, 동지회장, 시·군민회장, 지구도민회장, 명예시장·군수, 부녀회원, 청년회원 등 80여 명은 남영신 사단장과 지휘관들의 영접을 받으며 사단 연병장에 도착, 기념촬영을 가진 후 회의실로 이동해 3사단 연혁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 자리에서 남영신 사단장은 전 장병들을 대표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환영사를 가졌고, 박태극 도민회장은 환대에 대한 감사의 답사를 갖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어 국토통일기원탑으로 자리를 옮겨 제44회 망향제를 가진 박태극 도민회장은 제례사를 통해 “반세기를 넘는 긴 세월이 지나도록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의 망향제를 기점으로 새로이 통일의지를 고취하고 실향과 이산의 아픔을 서로 달래자”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내몰고 있는 가슴 아픈 오늘을 볼 때 안보는 더 이상의 외침이 아니다”라며 “국가방위 중심군으로서 전쟁을 억제하고 국익증진과 국민편익을 위해 불철주야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함남도민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단관계자는 “오늘의 망향제를 통해 이미 유명을 달리하신 선열들과 애국투사들의 숭고한 뜻이 되새겨져, 우리 후세들을 인도하는 횃불로 비춰지기를 기원하며, 특히 머지않은 장래에 조국통일의 함성이 한반도 전체에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날이 오기까지 완벽한 전투준비 태세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통일기원탑은 1972년 신흥군 출신 박정인 장군이 육군 보병 제3사단장으로 근무할 당시 건립됐으며 함경남도중앙도민회와 자매부대 결연을 맺은 후 해마다 이것에서 망향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