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순국 106주기 추모식이 개최됐다.

안중근 의사 숭모회는 지난 3월26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 강당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해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과 유족을 포함해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안철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장원호 평남도민회장, 최종대 미수복경기도민회장, 김인철 동화경모공원장, 김유일 전 황해도민회 수석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안응모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안중근 의사는 행동하는 지식인이었으며, 죽음을 마다하지 않은 실천가였다”면서 “오늘날 우리 현실에 안중근 의사의 뜻을 반영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또 “안중근 의사가 대한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염원하시다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이역만리 여순감옥에서 순국하신 지 106주기 되는 날이다”이라며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는 뜻 깊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안중근 의사 약전 봉독으로 시작해 유언 낭독, 추모사, 추모 공연, 헌시 낭송, 헌화 등으로 연이어 진행했다.

한편 안의사는 1879년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하자 민족계몽운동에 힘썼으며,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1909년 안 의사는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했고, 같은 해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이후 뤼순 감옥에 투옥된 안 의사는 일제의 심문과 재판에도 의연한 태도를 조금도 굽히지 않았고 1910년 3월 26일 사형으로 인해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