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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를 국부의 자리로 앉혀야” |
| 이승만 대통령 50주기 추모식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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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우남(雩南) 이승만 대통령의 50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시행되는 이번 추모식은, 이승만 대통령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과 조국 독립과 자유민주국가 발전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와 전 국회의원인 박 진 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원식·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승춘 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도민사회에서도 김덕용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백남진 이북5도위원장을 비롯해 김한극 황해도민회장, 한상순 황해지사, 백구섭 평북지사, 홍인기 황해도민회 수석부회장, 김인철 동화경모공원장 등 많은 도민들이 참석했다.
박 진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토지개혁을 통해 가난한 농민에게 경제적 자립 기회를 줬으며 봉건적 신분제를 없앴다”며 “경제발전의 뿌리를 심은 경제대통령, 인재를 길러낸 교육대통령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공산주의의 실패를 정확히 예견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였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추모사에서 “박사님은 정말 아무 것도 없던 시절 애국심과 열정만으로 독립국가 대한민국의 국체를 만들어주셨다”며 “그 자유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우리들은 창의와 도전 정신을 발휘하며 인류사회가 경탄하고 부러워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제 국부를 국부의 자리로 앉혀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새벽에 대한민국을 세운 분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는 유족 대표 인사에서 “이 박사는 돌아가시기 전 저를 보시면서 ‘굳게 서서 자유를 지키라’며 ‘단결해서 통일하도록 우리 국민에게 바라고 소원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와 같은 유언을 우리 모두가 새기면서 한국이 세계에 우뚝 선 자유민주 통일국가로서 발전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남 이승만 박사는 1875년 3월26일 황해도 평산(平山)에서 출생해 매일신문 주필과 상하이 임시정부 대통령을 거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을 맡았으며 1921년 5월 워싱턴 군축회의와 1933년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침략성을 폭로하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제헌국회의장과 제1∼3대 대통령을 거치며, 국가안보와 자유 민주국가 발전의 기틀 마련에 앞장섰다.
이승만 대통령은 1965년 7월 19일 향년 91세로 하와이에서 서거했으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같은 해 7월 27일 가족장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이승만 박사의 공훈을 기려 1949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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