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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민사회 지도자들과 해외이북도민들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이북도민들의 실향의 아픔을 전달하고, 자유민주통일의 염원을 밝히는 등 고향수복의 뜻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4일 오후 3시 김덕용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백남진 이북5도위원장 그리고 안응모 도민연합회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북5도위원회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한 195명의 국외이북도민과 각도 도민회장, 각도 지사, 행정자문위원, 시군민회장단, 명예시장군수단, 청년회장단 등의 도민사회 지도자 200여명을 청와대 연무관으로 초청해 “이북도민대표단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와는 정반대로 고립과 쇠퇴의 길만을 걸어왔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반발하고 있으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정말 큰데 우리의 대화제의마저 거부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이북도민 여러분께서는 분단의 아픔을 가장 절감하고 있는 분들인 만큼, 또 민족 동질성 회복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큰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인 만큼 함께 힘을 기울여주고, 통일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주시고 남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를 방문한 고국방문단은 지난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현충원, 이북5도청, 청와대, 판문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당진 현대제철,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중앙박물관, 동화경모공원 등을 방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상황과 경제 및 문화 등을 직접 체험했다.
한편 올해 초청된 고국방문단은 6개국 23개 지역서 선발된 195명으로 미국 105명, 캐나다 32명, 호주28명, 독일 19명, 아르헨티나 8명, 뉴질랜드 5명이며 도별로는 황해도 55명, 평남 39명, 평북 29명, 함남 39명, 함북 15명, 경기 11명, 강원 7명이다.
최고령의 도민은 미국LA지역의 황해 장연출신의 88세 김창식 씨, 최연소 도민은 호주 멜버른에서 온 평북 의주출신의 27세 김로미 씨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황해 연백출신으로 70~80년대 영화계를 대표했던 배우 한지일(본명 한정환) 씨가 고국을 찾아 많은 도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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