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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도민연합회장 신년사 -2015 |
| 서기집문(瑞氣集門)처럼 도민사회 나아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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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8백만 이북도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도민사회의 애향활동에 보내주신 성원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서기집문 요원지화(瑞氣集門 爎原之火- 상서로운 기운이 무섭게 번져가는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듯 발전을 이루자)처럼 이북도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해는 실로 다사다난한 한 해 였습니다. 국회를 종북좌파세력들의 소굴로 만들고 북한정권의 폭력혁명을 공공연히 외치며 국가중요 정책마저도 막가파식으로 부정하고, 심지어는 애국가와 태극기를 부정했던 통합진보당이 결국 헌법재판소로부터 해산이라는 압도적인 판결을 받았습니다.
또 온 국민들이 함께했던 세월호의 비극마저도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하는 인사들이 버젓이 날뛰며 국가원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난무했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행태도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기를 뒤흔드는 이같은 종북좌파반미세력들의 일련의 사태들에 대하여, 치가 떨리도록 공산주의자들의 행태를 체험한 우리 이북도민들은 그 울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북도민사회와 많은 애국시민들의 바램처럼 지난해 통진당은 역사속에서 사라졌고, 이제 그 잔재들을 소탕해야 하는 순간에 우리들은 서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도민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외쳤듯, 이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종북좌파반미세력과 국가보안법 철폐 기도에 맞서 우리들은 정체성을 확립하며 꿋꿋이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이북도민 여러분
우리 도민 1세가 눈물을 흘리며 고향을 떠날 때 이렇게 반세기를 넘는 세월에 걸쳐 북녘 고향땅을 못 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반세기를 훌쩍 넘기고도 우리들이 겪고 있는 실향의 고통은 계속되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3대세습으로 고향수복의 꿈은 답답한 상황에 있습니다.
더욱이 가슴이 메어지는 것은 도민1세들이 자꾸만 우리 곁을 떠나고, 도민 2세, 3세들은 이북도민들의 긍지와 소명의식이 1세들의 기대에 아직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현인 공자가 말씀했듯 후생가외(後生可畏-젊은 후배들은 두려워할 만하다)처럼 후계세대 육성에 우리들은 혼신을 다해야 합니다. 도민1세들이 주역이 되어 통일이 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도민 2세, 3세들이 통일의 주역이 될 공산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류사상 전무후무한 북한 독재 정권의 반인륜적인 작태를 몸소 체험하고 목숨을 걸고 월남한 우리가, 우리들의 2세에게 마저도 그 절절한 애향정서와 혈육을 찾아야 한다는 혼을 전수해 주지 못한다면 이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북도민들을 대표하여 새해 아침에 도민 세대간의 거리를 좁히고 세계속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민족의 특수한 조직으로써 우리 도민사회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활기찬 이북실향민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는 역사에 혼신을 경주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북도민 여러분
올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는 역사적 소명감을 가지고 800만 이북도민의 권익 신장을 위해, 이북도민들의 단합된 응집력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굳건히 하며, 나라의 장래와 바람직한 자유민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에 앞장 설 것입니다.
애국시민단체들과 합리적 공조로 영향력 극대화를 꾀하면서 이북도민들의 정서에 부응하도록 부여된 소임을 능동적으로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일들은 연합회 이사이신 도민회장님들의 협력과 이북도민들의 전폭적인 이해와 성원 하에 슬기롭게 타개해 나갈 것입니다.
을미년 새해 800만 이북도민 모두가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며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새해 아침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장 김덕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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