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는 지난 2월24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강당에서 도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도정보고회’를 열고, ‘앞서가는 도정, 함께하는 도민’을 천명하며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도민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2만명 탈북자시대를 맞아 북한이탈주민사업과 관련,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기반구축을 지원하기위해 이북도민이 경영하는 기업체 등에 북한이탈주민 취업을 알선하고 이를 위한 기업체 연수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북도민 총조사와 관련, 이북도민 1세대의 노령화와 사망에 따른 도민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북5도위원회에서 이북도민들의 권익신장과 정책수립을 위하여 이북도민센서스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정보고 내용에 따르면 이북도민 조사의 법적 근거는 ‘이북5도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이북5도민의 실태조사 규정에 의한 것이며 조사된 자료는 국가내부통신망을 통하여 접근하며 방화벽 설치 등으로 해킹 및 정보유출로부터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도정보고회에서는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북한도발과 비대칭 위협’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의 배경과 남긴 과제에 대한 안보특강을 가졌다. 특히 김 위원은 특강에서 북한의 비대칭 군사력의 핵심은 대량살상무기라고 강조하고 “북한은 핵무기,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미사일 등 국제적으로 금지 또는 규제되는  대량살상무기들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핵무기는 다른 모든 비대칭 위협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명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정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도민지도자들과 도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 도민화합과 단결을 유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통일후계세대를 육성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착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