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지사 박용옥)는 지난 2월 18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5층 강당에서 2011년도 도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정보고회에는 박용옥 지사를 비롯해 전직 도지사 및 도민회장, 행정자문위원, 명예시장·군수, 읍·면·동장 등 평남도민 500여 명과 황해·함남·함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내빈으로는 이명걸 평남도민회장을 비롯해 현승종 전 국무총리,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행정자문위원장),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 총재, 길형보 전 육군참모총장, 오윤진 평남성우회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박용옥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평안남도의 도정목표를 ‘통일을 준비하는 선진도정 구현’으로 정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북도민 관리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국내·외 이북도민에 대한 자료를 체계화해 통일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 단절되어가는 후계세대를 재결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명걸 도민회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일년 동안 도민 화합과 도정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신 덕분에 도민들이 결집해 도와 도민회의 모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왔다”며 “앞으로도 실향민들의 정서와 실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이북도민사회의 존재의식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용환 사무국장은 영상물을 통한 도정보고를 갖고 금년도 도정운영방향의 실천과제로 ▲이북도민 관리시스템 구축과 이북도민 총조사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통일을 대비한 후계세대 역량강화 ▲도민의 참여 활성화 ▲직능단체의 활동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도민사회발전을 기원하는 시루떡 절단식과 평남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평안도 향두계놀이’가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