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회장 박유철)는 지난 1월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황해도 벽성출신의 안춘생 전 광복회장 서거 1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안 선생에 대한 약력보고, 제문 봉독, 추모사 등이 있었으며 2부 학술강연회에서는 장석흥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가 '안춘생 선생의 연보와 독립운동'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안중근 의사의 5촌 당질인 안춘생 선생은 1918년 가족과 함께 중국 만주로 망명했다.
일제의 만주침략이 본격화되자 남경으로 이주해 1936년에 중앙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군 장교로 임관해 중국군 제2사단에 배속, 대일전에 참전했다.
1939년 10월 중국군 육군 소령으로 군정부 감호대대에서 복무했으며 1940년 6월, 임시정부 군무부의 명령에 따라 이준식, 노태준, 서파, 이영화 선생 등과 함께 산서지역에 파견돼 군사 활동을 전개했다.
같은 해 11월 광복군총사령부가 설치되자 제1지대 간부로 활동했다. 1942년 4월에 광복군 제2지대 제1구대장에 임명됐으며 1945년에는 주영지대장으로 조국광복에 이바지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63년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