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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辭
안무혁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2012년 01월 10일 (화) 14:40:04 조회수:1385 이북도민회 kbg0070@dreamwiz.com

新年辭

존경하는 800만 이북도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묘년을 보내고 찬란한 태양과 함께 임진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각 도민사회의 발전과 애향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두루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祈願하며 뜻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게 성취되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금년 임진년을 우리는 용의 해라고 합니다.
용은 봉황과 함께 복되고 좋은 조짐의 상상적인 동물로 간주되고 있으며, 용꿈을 꾸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우리에게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지난 20세기는 우리민족에게 파란만장했던 고난의 역경과 영광의 역사가 함께 했던 시대였습니다.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는 受侮의 역사가 있었고 해방은 되었으나 나라는 남북으로 허리가 잘리어 처절한 동족상잔으로 국토는 폐허화되어 생계의 수단마저 망막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격동과 온갖 파동의 물결을 헤치며 대한민국은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 실향민들, 일명 서북인으로 통하는 우리 월남1세들이 이 나라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고, 오늘의 번영을 이루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질곡에서 신음하는 북한 동포를 구출하고 통일의 길을 여는 일에 우리의 남은 열정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2,3,4세들의 발굴, 육성에 힘씀은 물론이고, 아직도 전국에 흩어져있는 우리 실향민들을 규합하고 참여를 적극 독려하여 통일대업의 기치아래 하나로 뭉치는 운동을 끊임없이 전개해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고향땅을 밟는 그날까지 우리의 남은여생을 향토애향사업에 모든 힘을 바치도록 합시다.

이북도민 여러분!
우리가 잘 아시는 대로 금년은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해입니다. 4월의 총선과 12월의 대통령선거에서 이 나라 곳곳에 독버섯처럼 창궐해있는 반국가종북좌파세력과의 대결구도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금년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정치지도자들이 모두 교체되는 시기입니다.3월에는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있으며, 10월에는 중국의 후진타오를 비롯한 지도부 교체가 있고 11월에는 우리의 맹방인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어, 우리의 안보 환경의 변경이 예고 되기도 합니다.
한편, 북한은 그동안 금년을 김일성 출생 100년을 기념하는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코자 광분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3차 핵실험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위한 각종 도발을 통해 내부의 불안을 외부로 돌리고 김정은 3대 세습 체제를 굳히려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가능성을 설정, 대북전략을 치밀하게 다듬어 조그마한 차질도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북도민 여러분!
이제는 정말 고향길이 한결 가까워 진 것 같습니다. 6.25동란으로 정든 고향땅을 뒤로하고 떠나 올 때는 한 두 달만 참으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나선 피난길이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60여년이 지나도록 소식 한 장 전하지 못하는 통한의 세월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잠들고 계시는 우리의 고향은 우리의 뿌리이며 존재의 근원이기에 여하한 역풍에도 굴하지 않고 결단코 찾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그동안 風塵怒濤와 같은 역경을 극복하며 살아왔듯이 조금만 더 인내하여 북한집단의 말로를 우리 눈으로 직접 볼 때가지 건강에 각별히 유념해서 다함께 고향땅을 밟고 그곳에서 환성의 축배를 드는 그날을 기대합시다.
용의 해를 맞이하여 이북도민 여러분 모두 용꿈 꾸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두루 형통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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